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0-12-14 11: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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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내년부터 신입사원에서 부장까지 직급을 'PM' 하나로 통일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통적 직급체계를 단일화된 하나의 직급으로 통일하는 인사제도 혁신을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단일 직급은 대외 호칭 뿐 아니라 내부관리 목적으로도 직급을 나누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의 통합된 새 호칭은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2021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새로운 호칭은 사원-대리-과장-부장을 대체하며 단일 직급화 도입으로 승진이라는 개념이 사라진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새로운 호칭인 PM으로 불릴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PM은 스스로 업무를 완결적으로 관리하는 전문가로서의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SK그룹 관계사 가운데 유일하게 사용돼 SK이노베이션 계열만의 차별성을 담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자율과 책임의 일하는 방식 정착을 위해 이른바 '3벽(조직, 시공, 계층의 경계) 파괴'를 추진해왔다. 자유로운 사고의 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더 큰 성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평가∙이동∙육성 등 인재관리제도 역시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지승영 SK이노베이션 HR전략실장은 "제도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회사의 관점'이 아닌 '구성원 경험관점'에서 접근해야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며 "직접 참여해 제도 개선에 도움을 주신 많은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