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가 당뇨병성 황반부종치료제의 임상에 들어간다.
한독은 레졸루트가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당뇨병성 황반부종치료제 RZ402의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으며 2021년 1분기부터 임상1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 김영진 한독 회장.
RZ402는 설치류 대상 전임상시험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망막염증과 망막혈관 누출을 80% 이상 줄이는 효과를 보였으며 용량 범위 내 단일 및 반복 투여 모두에서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한독은 설명했다.
레졸루트는 전임상시험을 통해 RZ402의 경구형으로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한다.
브라이언 로버트 레졸루트 연구 및 임상 개발 책임자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 치료제가 나오면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도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주사제라 불편해하는 환자들이 있다”며 “RZ402는 경구형으로 이러한 불편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독은 2020년 9월 말 기준 레졸루트 지분 33.89%를 들고 있다.
또 RZ402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에 관련 독점 권한도 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