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에는 리모델링사업 수주 1위도 바라볼까?
롯데건설은 올해 리모델링사업에 내부인력을 일시적으로 강화해 본격화했는데 이 기세를 몰아 전담조직을 구성해 리모델링사업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10일 롯데건설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롯데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이촌현대 아파트단지의 대규모 리모델링사업을 따낸 것을 계기로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촌현대 리모델링사업 규모는 2947억 원으로 웬만한 재건축사업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사업으로 롯데건설은 단번에 포스코건설에 이어 올해 리모델링 신규수주 2위에 올랐다.
롯데건설은 이촌현대에 이어 목동우성2차 리모델링사업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해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입한 리모델링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랫동안 리모델링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는데 2002년부터 일찌감치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리모델링 신규수주 3823억 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속해서 리모델링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도 올해 리모델링시장에 새로 진입했는데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따로 구성하며 재건축과 재개발뿐 아니라 리모델링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재건축과 재개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가 확실시된다.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용인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GS건설,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들이 대부분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고려하고 있어 시장 상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해 앞으로 리모델링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도 리모델링 전담조직 출범 가능성을 높인다.
롯데그룹은 올해 50대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앞세우며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는데 63세의 하석주 사장은 경영진 세대교체 속에서 건재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평가된다.
하 사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그 뒤 롯데건설은 같은 해 소규모지만 잠원 갤럭시 1차 리모델링을 따내며 첫 발을 디뎠고 올해 들어 리모델링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 사장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주택사업본부장을 지냈던 경험을 통해 리모델링시장의 미래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사업은 하 사장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이라며 "목동우성2차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여러 리모델링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시장의 전망이 밝은 점도 롯데건설의 리모델링 전담조직 구성 가능성을 키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시장 규모는 올해 17조2930억 원에서 2025년 23조3210억 원, 2030년 29조35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바라본다.
정부의 부동산규제 강화로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리모델링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도 하다.
롯데건설은 사업성이 뛰어난 리모델링단지의 고급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건설은 10월 말 수주한 이촌현대 리모델링사업에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르엘' 적용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내부에서 임시로 인력을 확충해 리모델링사업을 진행했다"며 "리모델링 전담조직 신설은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롯데건설은 올해 리모델링사업에 내부인력을 일시적으로 강화해 본격화했는데 이 기세를 몰아 전담조직을 구성해 리모델링사업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10일 롯데건설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롯데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이촌현대 아파트단지의 대규모 리모델링사업을 따낸 것을 계기로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촌현대 리모델링사업 규모는 2947억 원으로 웬만한 재건축사업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사업으로 롯데건설은 단번에 포스코건설에 이어 올해 리모델링 신규수주 2위에 올랐다.
롯데건설은 이촌현대에 이어 목동우성2차 리모델링사업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해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입한 리모델링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랫동안 리모델링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는데 2002년부터 일찌감치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리모델링 신규수주 3823억 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속해서 리모델링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도 올해 리모델링시장에 새로 진입했는데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따로 구성하며 재건축과 재개발뿐 아니라 리모델링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재건축과 재개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가 확실시된다.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용인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GS건설,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들이 대부분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고려하고 있어 시장 상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해 앞으로 리모델링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도 리모델링 전담조직 출범 가능성을 높인다.
롯데그룹은 올해 50대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앞세우며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는데 63세의 하석주 사장은 경영진 세대교체 속에서 건재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평가된다.
하 사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그 뒤 롯데건설은 같은 해 소규모지만 잠원 갤럭시 1차 리모델링을 따내며 첫 발을 디뎠고 올해 들어 리모델링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 사장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주택사업본부장을 지냈던 경험을 통해 리모델링시장의 미래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사업은 하 사장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이라며 "목동우성2차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여러 리모델링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시장의 전망이 밝은 점도 롯데건설의 리모델링 전담조직 구성 가능성을 키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시장 규모는 올해 17조2930억 원에서 2025년 23조3210억 원, 2030년 29조35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바라본다.
정부의 부동산규제 강화로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리모델링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도 하다.
롯데건설은 사업성이 뛰어난 리모델링단지의 고급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건설은 10월 말 수주한 이촌현대 리모델링사업에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르엘' 적용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내부에서 임시로 인력을 확충해 리모델링사업을 진행했다"며 "리모델링 전담조직 신설은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