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대웅제약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가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치료효과를 보였다.
10일 오전 11시 기준 대웅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7.69%(9천 원) 상승한 12만6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 호이스타정을 처방한 결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호이스타정은 칼레트라정(성분명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보다 염증을 완화하는 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에이즈(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정은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8~9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가운데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환자 7명과 칼레트라정을 투여한 환자 22명을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호이스타정 복용군과 대조군의 비교분석은 C-반응성 단백질(CRP) 검사를 사용했다. CRP는 염증이 발생했을 때 간에서 만들어져 혈류로 분비되는 물질로 염증 정도가 심할수록 CRP 수치가 높다.
CRP 수치는 인체 내 염증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악화를 판단할 수 있다.
호이스타정 복용군 7명은 입원 당시 모두 CRP 수치가 비정상이었지만 6명이 다시 정상범위 안에 들었다.
반면 칼레트라정 복용군은 입원 당시 18명이 CRP 비정상 수치를 나타냈고 11명이 정상 범위로 호전됐다. 정상 수치를 보였던 2명 가운데 1명이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
대웅제약은 진행하고 있는 임상2상 시험에서 유사한 결과를 확보하고 코로나19 경증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약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