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KB금융)이 세계은행 산하 투자기관 IFC와 손잡고 동남아시장 개척에 나섰다.

KB금융은 9일 IFC와 양사간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금융 세계은행 산하 IFC와 동남아 개척, 윤종규 "글로벌시장 확대"

▲ 9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 협약식에 참석한 윤종규 KB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알폰소 가르시아 모라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 < KB금융그룹 >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상품 공동개발과 자금조달 및 공동투자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업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IFC는 글로벌 185개 회원국 및 100여 개 나라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은행 산하 기관이다.

빈곤퇴치와 공동번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 및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민간부문과 협력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개발도상국 민간투자를 시행하는 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기관으로 2020년 기준 220억 달러(약 24조 원)를 개발도상국에 투자했다. 이에 더해 대출 및 자본 투자 등의 경험과 풍부한 시장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런 역량을 보유한 IFC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 주택금융과 소액대출, 공급망 금융, 중소기업 대출 등 KB금융의 다양한 선진 금융서비스 지원을 통해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해당 국가들의 경제 및 사회적 발전을 돕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종규 KB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IFC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 등 글로벌시장에서 KB금융의 우수한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처럼 현지 고객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