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차 노조)는 회사와 본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9일부터 기존에 예정했던 4시간 부분파업을 다시 진행한다.
 
기아차 노조 9일부터 부분파업 다시 진행, 회사와 교섭 결렬

▲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


기아차 노조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4시간씩 부분파업은 예정대로 추진하고 추후 행동지침은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결정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8일 오후 2시부터 10여 시간 동안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견해를 좁히지 못했다.

대부분의 쟁점사항에서는 합의에 이르렀지만 아직까지 ‘잔업 30분’ 문제를 놓고 기아차 노사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기아차는 노조의 ‘30분 잔업’을 보장하는 대신 기존 퇴직자들을 위한 차량 할인 프로그램과 같은 복지조항을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노조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잔업 30분’을 보장하는 대신 독소조항을 포함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아직까지 회사와 다음 교섭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사가 요청한다면 노조는 언제든지 교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