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영은 3D 측정검사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검사용 기기, 뇌수술용 의료로봇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고영은 의료용 로봇시장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고영 목표주가 13만4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고영 주가는 9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로봇수술은 부작용이 적고 수술에서 활용도가 높아 국내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수출을 통한 향후 성장성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고영은 2016년 12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뇌 수술용 의료로봇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2020년 4분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뇌수술용 의료로봇 '카이메로'를 첫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매출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카이메로는 수술 목표부위의 위치와 주변 해부학적 구조를 자체 소프트웨어로 계산해 이를 바탕으로 가장 손상이 적은 치료경로를 의료진에게 제시한다.
이밖에 고영은 뇌수술용 의료로봇을 202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한 뒤 2022년 현지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영은 코로나19에 따라 스마트팩토리가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팩토리는 수요·생산·재고·유통 등 모든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 지능화된 생산공장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확대에 따라) 검사자동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영의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다"고 예상했다.
고영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0억 원, 순이익 3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6.6%, 순이익은 111.8%%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