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닥터유' '마켓오' 등 과자제품을 중국의 기차역 매점과 객실에 공급하게 된다.
오리온은 10일 더케이그룹이 중국 최대 철도여객서비스기업인 동가오그룹에 내년 1월부터 오리온 제품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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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
더케이그룹은 중국 사업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투자컨설팅 회사다.
이로써 오리온은 앞으로 3년 동안 동가오그룹이 운영하는 철도역사 매점과 객실에서 ‘마켓오’와 ‘닥터유’뿐 아니라 ‘포카칩’ ‘오!감자’ ‘스윙칩’ 등이 판매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가오그룹은 중국의 4천여 개 철도역사 가운데 2800여개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중국의 철도는 연인원 25억 명이 이용한다. 오리온은 철도역사 매점 등에서 과자제품을 팔 수 있게 돼 앞으로 중국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동가오그룹의 철도역사 등의 유통망을 이용해 중국 동북부 지역은 물론이고 중부 내륙과 서부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오리온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에서 마켓오와 닥터유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중국 2위 제과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케이그룹은 동가오그룹에 한국 식음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재희 더케이그룹 대표는 “동가오그룹은 연간 식음료 구매액만 6조 원에 이른다”며 “동가오그룹의 철도유통망을 통해 중국 전역에 한국 식음료 제품을 유통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