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회복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만도 목표주가 높아져, "고객사 다변화로 내년에도 매출 증가세 지속"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만도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6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만도 주가는 5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만도는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인도에서도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만도는 4분기에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천억 원시대를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만도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65억 원, 영업이익 10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만도의 주요 고객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역별 편차는 있으나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판매량을 방어하며 대부분 지난해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만도는 현대차와 기아차뿐 아니라 미국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에 납품하는 물량도 늘어나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는 2021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만도는 북미 전기차업체들에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완성차와 전기차 스타트업을 향한 전기차부품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전기차와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수요의 증가,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세는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만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424억 원, 영업이익 38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