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분양 호조와 수입차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건설부문과 유통부문이 모두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코오롱글로벌 주가 상승 가능, "주택사업과 수입차 유통 실적 증가세"

▲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 2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3일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2만4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늘어난 분양물량을 바탕으로 주택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2010년대 초반부터 준비한 풍력발전도 정부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코오롱글로벌은 2021년 8400세대 이상의 주택을 분양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분양 전망치인 약 5천 세대와 비교하면 분양물량이 68%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풍력발전사업은 2027년 이후로 시공을 제외한 시설 운영만으로도 연간 영업이익 1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수입차의 공식위탁 사후서비스회사인 오토케어서비스를 인수해 유통부문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오토케어서비스는 테슬라, 마세라티, 캐딜락 등 수입차들의 공식위탁 사후서비스회사다. 볼보의 판매와 사후서비스를 담당하는 오토모티브 지분 100%와 아우디의 판매와 사후서비스를 맡는 아우토의 지분 99.3%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 수입차시장 점유율이 2019년 말 22.3%에서 올해 10월 말 53%로 확대됐다”며 “수입차시장이 지속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통부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562억 원, 영업이익 22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2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