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시멘트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쌍용양회 목표주가 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쌍용양회 주식은 보통주 무상감자로 11월12일부터 12월3일까지 거래정지 됐다가 12월4일부터 거래가 다시 이뤄진다.
쌍용양회 주가는 11월11일에 55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라 연구원은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 사이에 시멘트회사들이 시멘트 가격을 일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멘트 관련 종목들이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등은 레미콘회사에 이미 단가 인상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쌍용양회는 시멘트 출하량 1위 회사인 만큼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순환자원 처리시설을 가동하며 시멘트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실적이 늘어날 이유로 꼽혔다.
순환자원 처리시설은 유연탄 대신 폐기물을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하는 장치를 말한다. 일반소각로보다 유해성분 분해율은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 연구원은 “순환자원 처리시설 가동하면서 환경 중심 비즈니스로 사업구조가 전환될 수 있다”며 “2024~2025년에는 환경사업으로 얻는 영업이익이 시멘트 판매로 얻는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양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70억 원, 영업이익 27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