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합병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삼성물산은 4개 부문 사장이 참석하는 시너지협의회 운영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9일 상사부문과 패션부문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건설부문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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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
건설부문은 빌딩사업부, 토목사업부, 플랜트사업부로 기존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대신 각 사업부 대표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업부·상품별 책임경영을 강화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건설부문의 해외공략 확대를 위해 9월 신설한 글로벌마케팅조직도 변화를 줬다.
기존 동남아총괄은 아시아·태평양 총괄로 변경돼 돼 호주·아시아지역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중동총괄은 중동·아프리카 총괄로 확대돼 중동과 아프리카 전 지역을 맡는다.
리조트·건설부문의 건설사업이 건설부문으로 이관되면서 직원 약 800명이 건설부문으로 이동했다.
삼성물산은 4개 부문 사장이 참석하는 시너지협의회 운영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업부문의 시너지를 위해 전사 지원조직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기획팀은 전무급 조직에서 부사장급 조직으로 격상돼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한다. 상사부문은 중남미 담당부서를 새롭게 만들어 최근 주목받는 시장인 중남미 시장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상사부문 안에 섬유·식량사업 연관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상사부문 유통망을 이용해 패션·식품음료사업부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패션부문은 인력·조직을 효율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별 전략기능을 통합한 전략팀을 신설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합병한 지 100일이 됐는데 이번에 전문성을 더 강화했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장기 성장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