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세계적으로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현대제철 구조조정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현대제철 목표주가 높아져, "철강제품 수요 회복 예상보다 강해"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1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3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4분기는 큰 폭으로 흑자전환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에도 세계 주요 지역 철강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철강제품 마진(스프레드)도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세계 철강업체는 비수기인 12월에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철강제품 수요가 강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이 최근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를 구조조정하는 등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철근 수요 증가세와 판재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현대제철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1360억 원, 영업이익 39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96.2%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