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여성임원 3명을 발탁했다.

이번 인사로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여성임원의 비율이 전체의 10%를 넘어서게 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인사에서 여성임원 3명 발탁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그룹은 9일 전무 2명 등 35명을 승진하고 7명의 자리를 바꾸는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선경 현대그린푸드 상무보와 김은정 한섬 상무보, 김정아 한섬 상무보 등 여성임원 3명이 나왔다.

조선경 상무보는 현대그린푸드에서 식품안전팀장과 식품위생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식품안전팀은 전체 영업점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 상무보는 현대그린푸드가 2001년 단체급식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위생사고도 일으키지 않은 점을 인정받았다.

김은정 상무보는 디자이너 출신으로 고급 남성복 브랜드 ‘시스템옴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은정 상무보는 한섬의 국내 패션본부 트렌디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김정아 상무보는 디자이너가 아닌 경영전문가로 코오롱인더스트리 출신이다. 그는 한섬 전략기획실장을 맡는다.현대백화점그룹의 이번 인사로 여성임원 수는 11명으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전체 임원 수는 98명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임원 인사는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며 “저성장 우려와 경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정 속 성장’에 인사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현대백화점그룹 임원인사 명단이다.

현대백화점
전무 승진 △나명식 본점장 △정지영 영업전략실장
상무갑 승진 △박민희 경영지원본부 재무담당 △장교순 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 △이재실 무역센터점장 △이채식 목동점장
상무을 승진 △김광수 영업전략실 회원운영·관리담당 △안용준 신촌점장 △유태영 상품본부 해외·잡화사업부장 △이인영 대구점장 △장영순 기획조정본부 인재개발원장 △윤영식 기획조정본부 미래전략팀장 △김창섭 기획조정본부 사업개발팀장
상무을 전보 △ 이헌상 천호점장
상무을 전보 △홍정란 상품본부 식품사업부장
상무보 승진 △장진영 킨텍스점장 △권태진 중동점장 △김해곤 상품본부 미래MD전략사업부장 △이종근 기획조정본부 투자기획팀장
상무보 전보 △노성렬 미아점장
상무보 전보 △김동건 아울렛사업부장
부장 전보 △문삼권 상품본부 리빙사업부장

현대홈쇼핑
상무갑 전보 △정병호 생활사업부장
상무을 승진 △장길남 고객만족사업부장 △한광영 Hmall사업부장 △김종인 패션사업부장 트렌드사업부장 겸직
상무보 승진 △강윤기 중국사업부장

현대그린푸드
상무보 승진 △조선경 식품안전팀장 식품위생연구소장 겸직△황철환 유통사업부장 △김형욱 C&S푸드

현대HCN
상무갑 승진 △최익환 부산·포항지역담당
상무을 승진 △김성일 PP사업부장
상무보 승진 △고상환 대구·경북지역담당
국장 전보 △오창호 전략기획실장

현대H&S
상무을 승진 △김태수 영업담당
상무보 승진 △민정기 관리담당 현대렌탈케어 지원본부장 겸직

한섬
상무을 승진 △이종호 경영기획실장 전략상품사업부장 겸직
상무보 승진 △김은정 국내패션본부 트렌디사업부장 △김정아 전략기획실장

현대리바트
상무을 승진 △이영식B2C사업부장 △엄익수 영업전략사업부장
상무보 승진 △장선기 생산사업부장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