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이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하나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세운 현지 합작법인 ‘PT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를 통해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 추진호 하나캐피탈 사장(오른쪽부터), 이재학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장, 다니 시나르마스그룹 사장이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PT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 출범식에서 테이프커팅하고 있다. |
PT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는 현지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산업기계 리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거래액 기준으로 매년 평균 22%씩 성장하고 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국민소득이 점차 증가하면서 자동차를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이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PT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는 앞으로 1년 동안 자카르타 지역에서 영업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또 3년 안에 자바섬의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15개의 지점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나금융지주는 PT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회사인 시나르마스그룹이 나머지 15%를 소유하고 있다.
시나르마스그룹은 제조,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는 종합회사로 펄프 생산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