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대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주가는 크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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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는 자사주 68만 주를 장내에서 취득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취득예정 금액은 1509억6천만 원이며 취득 예상기간은 10일부터 2016년 3월9일까지다.
엔씨소프트는 보통주 1주당 2747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규모는 602억1544만 원이며 배당기준일은 12월31일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주주환원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며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 증대 정책의 하나”라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는 이번 현금배당으로 2년 연속 7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때 75억 원의 배당수익을 얻었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도 53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엔씨소프트 경영권 개입을 두고 분쟁을 겪었을 때 백기사로 참여해 엔씨소프트 지분 8.9%를 취득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날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결정된 뒤 장중 한때 22만8천 원까지 올랐지만 다시 떨어져 1만3500원(6.08%) 하락한 20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