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늘어난 주택분양 물량과 해외 건설현장의 착공으로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현대건설은 주택분양 물량 확대와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현장의 착공효과가 2021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해외수주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4006억 원, 영업이익 84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35.5%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2019년 1만2600세대의 주택을 분양했는데 올해 2만1천 세대가량을 분양하며 내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분양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 납입이 순차적으로 이뤄져 분양 이후 2~3년 동안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된다.
2020년 해외에서 수주한 파마나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오피스타워 건설공사도 내년 착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내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이라크 바그다드 트레인, 카타르 노스필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각국 병원 공사 등 다수의 해외사업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현장의 본격적 착공은 중장기적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2407억 원, 영업이익 620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27.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