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지와 영풍제지, 대영포장 등 포장재 관련 회사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조치 강화로 택배상자와 음식 배달용기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신풍제지 영풍제지 주가 장중 급등, 거리두기로 포장재 수요 늘어

▲ 신풍제지 로고.


27일 오후 2시11분 기준 신풍제지 주가는 전날보다 29.87%(705원) 급등한 3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풍제지는 음식, 화장품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백판지를 만드는 회사다.

영풍제지 주가는 19.65%(900원) 뛴 548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영풍제지는 골판지 원지를 제조 및 판매한다.

이 밖에 대영포장(15.08%), 한창제지(5.13%), 대림제지(4.56%)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을 넘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조속한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며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는 24일부터 2단계, 호남권과 강원권 일부 지역 등에서는 1.5단계가 시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기도 했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지나치게 관심이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손 반장은 "정부가 단계 격상 논의에 착수하고 있지만 단계 격상에 관심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제적 조치는 중요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지나치게 서두르면 방역의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2.5단계의 격상 기준은 전국적으로 약 400~500명 이상의 주간 평균 하루 환자가 발생할 때로 2.5단계와 관련된 질의는 아직은 기준상으로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올라가면 집합 금지, 9시 이후 운영 제한 등이 적용되는 시설이 늘어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