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를 위해 치료제 후보물질을 제공한다.

펩트론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PT320‘ 물질을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펩트론, 미국 하버드대 연구 위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제공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펩트론 관계자는 “하버드 의대 맥클레인 병원으로부터 PT320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며 “임상 물질의 연구목적 승인을 받고 물질 이전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교는 알츠하이머병과 가장 유사하게 만들어진 동물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12월부터 이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PT320의 효능을 시험한다.

펩트론은 알츠하이머병을 두고 PT320의 효능이 증명되면 하버드대의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활용해 비임상과 임상시험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PT320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펩트론은 설명했다. 

PT320은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효능이 있는 물질로 알려진 ‘엑세나타이드’에 펩트론의 고유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한 개량신약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엑세나타이드는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에서 인지장애 개선효능이 있다는 게 이미 입증됐다”며 “지속형 제제인 PT320은 뇌혈관 장벽(BBB) 투과율이 높아 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효과적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