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규모로 늘어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가계대출잔액은 29조5913억 원으로 2분기보다 1조8267억 원 늘었다. 
 
3분기 저축은행 가계대출 1조8천억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 보여

▲ 한국은행 로고.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한 분기에 증가폭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2017년 1분기(1조1천억 원)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체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저축은행 가계대출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위주로 증가했다”며 “빚을 내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집과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7월 말 최초로 70조 원을 넘긴 뒤 9월 말에는 73조2318억 원까지 늘었다.

제1금융권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저축은행에 대출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금리가 1금융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가계사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