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해 에티오피아 콜레라 퇴치 힘모아

▲ (왼쪽부터)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회장이 24일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에티오피아 콜레라 백신 접종 및 예방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가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해 에티오피아의 콜레라 퇴치에 나선다.

LG전자는 24일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실에서 에티오피아 콜레라 백신 접종 및  예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국제백신연구소 및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회장,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이 참석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1997년 UN개발계획(UNDP)이 주도해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구를 말한다. 개발도상국과 세계 보건을 위해 백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국제기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본부를 뒀다.

LG전자와 국제백신연구소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21년부터 3년 동안 에티오피아에서 콜레라 백신 무료접종과 질병 예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콜레라 취약지역의 주민 4만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현지 공중보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감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이번 사업에 임원사회공헌기금 등을 활용한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매해 임원 급여의 일정 비율을 임원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 기금은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과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2008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를 후원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백신지원사업을 펼쳐 왔다. 에티오피아에서도 2010년부터 5년 동안 백신 접종과 수인성 질병에 관한 연구를 지원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관심이 낮아지긴 했지만 콜레라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며 "LG전자와 함께 세계의 콜레라 예방과 퇴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대식 전무는 "에티오피아 지역의 질병과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