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에 TV 매출 점유율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다.
24일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세계 TV시장은 판매량 6287만 대, 매출 281억53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보다 판매량은 14.7%, 매출은 11.8% 증가했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TV 수요가 3분기로 이연돼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TV 판매량 1485만 대, TV 매출 93억1563만 달러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39%, 22% 늘었다. 매출 점유율은 33.1%로 역대 최고치였다.
삼성전자는 QLEDTV, 80인치 이상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QLEDTV 판매량은 233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6만 대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삼성전자는 80인치 이상 TV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53.5%를 보였다.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2020년 TV 4880만 대를 팔아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 열렸던 2014년(5294만 대) 이후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 16.6%로 2위를 차지해 소니(10.1%), 중국 TCL과 하이센스(각각 7.3%)를 제쳤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11.6%를 차지해 1위인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분기 LG전자 TV 판매량 점유율은 3위였다.
다만 LG전자는 3분기 80인치 이상 TV시장에서는 매출 점유율 14.1%에 머물러 소니(21.5%) 아래인 3위에 그쳤다.
TV 종류별 판매량을 보면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TV는 3분기 93만 대 팔렸다. 3분기까지 판매량은 212만5천 대로 집계됐다.
QLEDTV는 3분기 276만 대, 누적 기준으로는 598만5천 대 판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