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엇갈렸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산유국 감산 지속 기대가 함께 작용했다.
 
국제유가 방향 못 잡아,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감산 지속 기대 뒤섞여

▲ 17일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1%(0.09달러) 오른 4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021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16%(0.07달러) 떨어진 43.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신규확진자 급증에 따른 수요 부진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산유량 감산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OPEC+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모여 산유량 정책을 논의한다. 하루 770만 배럴 감산규모를 1월부터 570만 배럴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감산규모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추가 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매물 출회가 이어져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