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 개최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스포츠용품 수요 증가로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 상승 예상, "공장 가동률 4분기부터 정상화"

▲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사장.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스포츠웨어기업 아디다스에 생산자개발방식(ODM)으로 운동화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화승엔터프라이즈 목표주가를 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1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부터 공장 가동률이 회복되는 등 영업 정상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3분기 코로나19의 영향에도 견조하게 유지된 스포츠용품 수요가 2021년에는 더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90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72.9% 증가하는 것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3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80%까지 떨어졌던 공장 가동률이 4분기에는 95%까지 회복되는 등 영업 정상화가 점차 이뤄지고 있다.

2021년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9월부터 고객사인 아디다스에 신제품 운동화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2021년에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된 도쿄 하계 올림픽과 유로2020 축구선수권 등 큰 스포츠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는 점도 화승엔터프라이즈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영업 정상화 과정에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아디다스 공급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다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스포츠 브랜드업계와 제조업계의 실적 회복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