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기업 5곳의 국내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량이 5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완성차기업 5곳의 실적에 따르면 2020년 들어 10월까지 한국 SUV 판매량은 50만5061대로 잠정집계됐다.
▲ 도로 주행 중인 현대차 4세대 '투싼'. <현대자동차> |
이는 2019년 같은 기간(46만1179대)보다 9.5% 늘어난 수치다. 신형 쏘렌토와 투싼, 싼타페 등 새로운 SUV 모델들이 출시된 점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0월까지 SUV 17만51대를 판매했다. 2019년 같은 기간(19만5764대)보다 13.1% 줄어들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31.5%였다.
현대자동차 SUV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펠리세이드였다. 펠리세이드는 10월까지 모두 5만3116대가 팔렸다.
기아자동차는 10월까지 SUV 16만7808대를 팔아 2019년 같은 기간(12만7055대)과 비교해 판매량이 32.1% 증가했다.
SUV 매출비중도 전체의 41.1%로 나타났다. 특히 쏘렌토가 전체 SUV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쏘렌토는 올해 10월까지 모두 6만9883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10월까지 SUV 차량 2만7336대를 팔았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SUV 판매량이 129.3% 늘어났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올해 10월까지 각각 SUV 차량 판매량이 6만9862대, 7만169대를 보였다.
르노삼성 SUV 판매량은 2019년 10월까지와 비교해 78.5%, 쌍용차 SUV 판매량은 22.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