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금융복합그룹인 푸본생명보험이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의 2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현대라이프생명은 4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푸본생명의 현대라이프생명 유상증자 참여를 의결한다고 3일 밝혔다.
|
|
|
▲ 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보험 대표. |
푸본생명은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현대라이프생명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았다. 푸본생명은 7일 2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금을 납입하기로 했다.
푸본생명은 유상증자 주금 납입을 끝내면 현대라이프생명보험 지분 48%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50.2%)에 이어 2대 주주가 되는 것이다.
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 대표는 “푸본생명과 맺은 제휴는 단순한 자본 확충을 넘어 두 기업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만난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라이프생명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푸본생명과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푸본생명은 자산운용, 상품개발, 리스크관리 업무를 맡을 임직원 4명을 현대라이프생명에 파견해 협업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6월 푸본생명에서 현대라이프생명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의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다.
그뒤 두 회사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20여 명이 9월과 11월 두 차례 대만과 한국을 오가면서 사업분야별 주요 전략 등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