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0-11-12 11: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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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경남 합천댐에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한화큐셀은 경남 합천댐 유역에 41MW(메가와트)급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올해 안에 착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8월에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수주해 4일 최종 개발승인이 완료됐다.
▲ 합천군 군화인 매화모양으로 지어질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조감도. <한화큐셀>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육상 태양광발전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유휴부지인 수면을 이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육상 태양광발전과 비교해 그림자 영향이 적고 모듈의 냉각효과가 있어 발전량이 10% 높다.
한화큐셀은 수상 태양광발전 전용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설치하기로 했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천 시간 넘는 노출검사 등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 시험기준을 적용해 고온다습 환경에 특화된 제품이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합천댐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6만 명가량이 해마다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합천군 인구 4만4434명이 사용하고도 남는 양이다.
한화큐셀은 합천군의 상징 꽃인 매화 모양으로 발전소를 짓는다. 이는 합천군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재생에너지 견학과 관광지 활용까지 염두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합천댐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환경 안정성도 검증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시설이 환경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질과 수생태에 관한 조사를 했는데 발전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합천댐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