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노웅환 한국중부발전 사업본부장과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등이 11월11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해외수력사업 공동개발 및 국산 기자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11일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한국중부발전과 해외 수력발전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웅환 중부발전 사업본부장과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규 해외 수력발전사업 공동개발과 함께 수력발전 분야 기자재와 설계 국산화, 수출을 위한 판로 개척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수력발전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와 사업 및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수력발전 설계기술의 자립기반을 구축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수력발전용 30MW급 수차와 발전기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10월 4천억 원 규모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를 수주한데 이어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참여도 추진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위치한 45MW급 왐푸 수력발전소를, 2018년부터는 55.4MW급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해외기업들이 주도해 온 국내외 수력발전시장에서 사업 참여의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주요 기자재 제작과 설계 등에서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수력발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며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2040년까지 40GW(기가와트)가량 늘어날 동남아 수력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