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서머너즈워의 해외 흥행 등에 힘입어 3분기에 매출에서 역대 3분기 신기록을 세웠다.
게임빌은 야구게임의 호조로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컴투스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82억 원, 영업이익 264억 원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5.8% 줄었다.
컴투스는 역대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거뒀다.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전체 매출의 80%(1027억 원)을 해외에서 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23%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매출에서 북미와 유럽 비중은 52%에 이르렀다.
컴투스는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통해 대표작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한국프로야구(KBO) 라이선스 기반의 야구게임 매출도 역대 3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보였다.
다만 마케팅과 유명 지식재산(IP)의 사용수수료 등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컴투스는 4분기에 주요 게임의 마케팅활동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기대작의 확보와 기업 인수합병 등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게임빌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42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늘어났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로 전환했다.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등 야구게임의 흥행이 3분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야구게임은 해외에서 흥행에 성공해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2%까지 올라갔다.
게임빌은 내년에 출시 예정인 ‘아르카나 택틱스’와 ‘프로젝트 카스 고’ 등을 통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명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기반의 신작과 자체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 출시 등도 준비하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지식재산과 외부에서 검증된 유명 지식재산을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폭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