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LG전자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향후 예측이 가능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해 다자주의 중심의 자유로운 국제통상을 중시하고 있어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가전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에 혜택을 받을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SDI, LG전자를 꼽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중국 반도체업체의 시장 진입을 늦추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바이든 당선인이 계획한 친환경정책의 영향으로 향후 5년 동안 전기차 배터리사업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에 2조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내놨다.
LG전자도 친환경정책에 힘입어 2021년 전장부품과 태양광모듈 매출이 각각 7조8천억 원, 1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바이든 정권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철회하면 미국 가전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