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1-11 13: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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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테라와 진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일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테라와 진로의 점유율 확대 효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2021년에는 주류시장 전체 성장과 하이트진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동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953억 원, 영업이익 26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7% 증가하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 소주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2분기 내수매출 증가율은 맥주와 소주 모두 16%로 시장 점유율 확대효과가 양호했다. 9월에는 가정용 맥주 판매비중이 71%, 소주 판매비중이 59%로 급증해 2차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매출 방어흐름이 확인됐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대면활동 제약은 오히려 마케팅비 절감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진로에 이어 아이셔에이슬 등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경쟁사들의 신제품 실패와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가정용 주류시장이의 확대가 업소용 주류 매출의 감소를 방어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