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인도네시아에서 합작 법인을 통해 현지사업을 본격화한다.
신한카드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할부·리스 사업 등으로 시작한 뒤 신용평가 시스템이 갖춰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카드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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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
신한카드는 2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살림그룹(Salim Group)의 자동차 판매 계열사인 인도모빌과 ‘신한인도파이낸스’를 설립하고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출범식에서 “이번 합작법인은 단순히 외국계 회사의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진출이 아니다”며 “두 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질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려는 시도”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8월에 인도모빌의 자회사인 ‘스와달마파이낸스’의 지분 50%+1주를 인수한 뒤 10월에 현지 금융감독국의 인수 승인을 받았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오토바이와 자동차 등에 강점을 보유한 인도모빌과 협업을 통해 자동차나 오토바이 할부·리스 사업부터 시작해 점차 사업을 확대해가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현지에서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신용카드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도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2곳을 인수했는데 같은 신한금융그룹으로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5년간 파이낸스 사업 분야에서 연간 취급액 성장률 1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용카드 사업도 조기에 선두주자로 올라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