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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잔뼈굵은 송현석,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 궤도에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11-10 15: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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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으로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송 대표는 맥도날드와 피자헛 등에서 근무한 마케팅 전문가인 만큼 노브랜드버거의 외형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케팅 잔뼈굵은 송현석,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 궤도에
▲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1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노브랜드버거는 11월 안에 현재 53개의 직영매장 이외에 가맹점을 열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몇 개의 노브랜드버거 가맹점이 11월부터 문을 열 것이다”며 “새로 열리는 가맹지점 숫자와 위치 등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노브랜드버거는 신세계푸드가 2019년 8월에 출시한 햄버거 브랜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출시 1년 만에 직영매장이 53개까지 늘었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전략으로 햄버거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햄버거 판매량은 2019년 한 달에 10만~15만 개에서 올해 6~8월에는 50만 개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푸드는 주력인 급식사업의 부진으로 2020년 상반기 영업손실 15억 원을 내는 등 실적 악화를 겪고 있지만 노브랜드버거만큼은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송 대표는 앞으로 가맹점사업을 본격화해 노브랜드버거의 외형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브랜드버거는 2021년까지 약 100개의 매장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 경쟁업체들과 비교하면 훨씬 작은 규모다. 국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와 맘스터치의 매장 수는 1200여 개에 이르고 맥도날드의 한국 매장은 약 400개가 있다.

이재영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로 가맹점 모집에 나서는데 가맹점을 500개 확보하면 매출 1800억 원 수준이 발생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 대표는 맥도날드, 피자헛 등을 거친 외식업계의 마케팅 전문가다.

송 대표는 CJENM 미주법인 출신으로 맥도날드 마케팅팀장, 피자헛 마케팅 총괄이사, 오비맥주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지낸 뒤 2018년 신세계푸드에 합류했다. 영입 2년 만에 대표이사에 오른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노브랜드버거의 가맹점사업을 염두에 둔 인사로 해석했다.

송 대표가 마케팅 전문가로 국내에서 유명해진 것은 2010년 오비맥주 부사장으로 부임한 뒤다.

송 대표는 오비맥주의 ‘카스’를 국내 1위 맥주 브랜드로 키워내면서 퇴출 직전까지 갔던 오비 브랜드를 되살렸다. 오비맥주의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2010년 45%에서 2014년 60%까지 높아졌고 하이트진로의 1위 자리도 빼앗았다.

그 결과 2009년 오비맥주를 1조1500억 원에 매각했던 세계 1위 맥주회사 AB인베브가 2014년 매각 5년 만에 6조2천억 원에 되사면서 오비맥주의 마케팅을 이끌었던 송 대표는 국내 마케팅업계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송 대표는 2013년 마케팅협회 선정 ‘한국의 마케터’, 2017년 마케팅클럽 선정 ‘Man of The Year’에 뽑히기도 했다.

송 대표는 노브랜드버거를 기존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차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좋은 것이 아니라 낯선 것이 이긴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소비자들은 좋은 것을 보면 감탄하지만 낯선 것을 보면 소유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노브랜드버거는 그동안 경쟁사의 비슷한 제품보다 1천 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송 대표는 이제 가성비와 함께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1위가 된 맘스터치도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싸이버거’라는 대표 메뉴를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브랜드버거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존 햄버거업체에 주요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 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며 “높은 가성비를 기반으로 고객을 유도하고 있으며 최적화된 운영시스템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상대적으로 낮춘 것도 장점이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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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ㅋㅋㅋ 기사 제목 보고 웃겨서 댓글 남김 ㅋㅋㅋ 노브랜드 버거 지점은 많이 내는거 같은데 조만간 다 철수할듯 ㅋㅋ 싸긴 싼데 엄청 맛있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맛은 별로 ㅋㅋ 근데 맥날이나 다른데 쿠폰 써서 먹으면 가격차이도 없음 굳이 먹어야될 메리트가 없음 쉑쉑같은데야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으니까 가서 먹는데 노브랜드는 글쎄 ㅋㅋㅋ   (2020-11-11 0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