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11-10 12: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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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내년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출시지역을 확대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0일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는 7월에 염증성 장질환에 관해 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했지만 코로나19로 유럽 내 약값 협의가 다소 늦어져 출시지역 확대가 지연됐다”면서 “하지만 올해 안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유럽 5개 국가에서 출시돼 202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이와 함께 2021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바이오시밀러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CT-P17’이 내년 상반기에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제품승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월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건선 등을 대상으로 유럽의약품청에 CT-P17의 제품승인을 신청했다.
이 연구원은 “램시마SC의 유럽판매 지역 확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을 50%로 확대, 일본과 중남미 내 유방암 및 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성장 등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21년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최근 화이자, 마일란 등 경쟁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시장 진출을 포기하고 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734억 원, 영업이익 493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4.2%, 영업이익은 5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