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당선으로 미국에서 재생에너지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해상 풍력발전타워 건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씨에스윈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9일 13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타워 1위 제조회사다. 풍력발전타워를 판매하고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으로 풍력 등 미국의 재생에너지시장은 기존 예상을 월등히 상회하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씨에스윈드의 미국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바라봤다.
씨에스윈드는 미국에 해상 풍력발전 타워를 짓기 위해 고객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풍력발전과 관련해 주요 보조금인 생산세액공제(PTC) 만기연장과 투자세액공제(ITC)의 신규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세액공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5년 동안 연장됐다. 투자세액공제는 해상풍력 개발업체들이 강하게 요구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해왔다. 바이든의 당선으로 두 지원정책은 내년 회기 때 다시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한 연구원은 “바이든이 당선돼 투자세액공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발업체들의 예상수익률이 올라 더 많은 해상풍력단지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 정부가 해상 풍력발전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연방정부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9720억 원, 영업이익 9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5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