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 한왕기 평창군수,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기경 태환 사장이 9일 평창 풍력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큐셀> |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풍력발전사업의 첫 발을 내딛는다.
한화큐셀은 9일 강원도 평창군청에서 평창군, 한국중부발전, 태환 등과 평창 풍력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한왕기 평창군수, 이기경 태환 사장 등 관계자들이 이날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4개 기관은 평창군에 40MW급 풍력발전소를 짓고 운영한다.
한화큐셀은 풍력발전소를 EPC(설계부터 조달,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괄 도급하는 방식) 방식으로 짓는다.
중부발전은 평창 풍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로 발급되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전량 구매한다. 발전소 운영과 유지보수에도 참여한다.
평창군은 민간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의 행정지원을 맡는다. 태환은 인허가절차 등을 포함한 사업 개발 전반을 주관한다.
한화큐셀은 지난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진화한다는 비전을 수립한 뒤로 기존의 태양광셀과 모듈 등 제품 생산을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솔루션사업, 발전소 개발사업, 전력 판매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력발전사업도 이런 시도 가운데 하나라고 한화큐셀은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첨단소재부문과 함께 그린수소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8월에는 미국 에너지관리시스템회사 젤리(Geli)를 인수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미래형 에너지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놓기도 했다.
김희철 사장은 “한화큐셀은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회사로 변화하고 있다”며 “풍력사업에 많은 경험을 보유한 참여회사들과 협업해 이번 사업을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