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연구기관 '에코라이프랩' 연구진이 미생물과 관련한 실험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 연구기관이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미생물 검증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9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자체 연구기관인 '에코라이프랩'이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미생물 시험소 인증서를 받는 인증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인증식에는 카스텐 리네만 TUV라인란드 한국지사 대표이사와 전경빈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 전무가 참석했다.
에코라이프랩은 최근 국제 표준규격 ‘ISO22196’과 ‘IS0846’에 관한 인증을 획득했다.
ISO22196은 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 대상으로 박테리아 항균력을 평가한다. IS0846는 플라스틱에서 항균제가 발휘하는 곰팡이 생장 저해효과를 확인한다.
삼성전자는 두 국제 표준규격 인증을 통해 제품 소재에 관한 항균, 항곰팡이 성능 분석 및 평가를 두고 전문성과 대외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코라이프랩은 제품의 건강·위생 관련 품질을 향상시키고 제품 사용에 따른 냄새·곰팡이·알레르기 등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하기 위해 1월 신설됐다.
삼성전자는 에코라이프랩 신설과 함께 올해 미생물·의학 분야 석사·박사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1조 분의 1g까지 분석이 가능한 고분자물질 정밀 분석기, 유기물질 분석기 등을 도입했다.
카스텐 리네만 대표이사는 "안전과 환경에 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가 에코라이프랩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에 더욱 신속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경빈 전무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제품 건강·위생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빠른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냄새, 미생물 등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하는 감성적 품질까지도 검증해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