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미국 대선 관련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비상점검체계 유지"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월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비상점검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대통령선거 관련 소송 진행 상황 등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요인이 있는 만큼 경계심을 지니고 비상점검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자본시장 건전성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 등 법 개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입법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시장조성자제도 개선과 개인 공매도 기회 확대, 기업공개(IPO)제도 개선방안 등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봤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가 금융기관 콜센터 등에 방역지침을 안내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협회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