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사건의 핵심 로비스트 2명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전날 로비스트 기모씨와 김모씨에 변호사법 위반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연예기획사 대표였던 신모씨와 함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다.
이들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마련해 준 강남구 N타워 사무실을 사용하며 정관계에 로비를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더해 기씨는 신씨와 함께 충남 금산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와 온천 패밀리파크 건립사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현 대표가 사업 자금을 대기로 했지만 지역 의회의 반대로 사업은 무산됐다.
이에 앞서 4일 검찰은 이모 스킨앤스킨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스킨앤스킨은 화장품 회사로 옵티머스의 펀드 돌려막기에 가담한 회사 가운데 하나다.
이씨는 스킨앤스킨 회장이자 친형인 이 모 회장, 유 모 고문 등과 구매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증을 만들어 이사회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 15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옵티머스 수사팀에 범죄수익환수부 검사 1명을 추가 투입해 수사인력을 19명으로 늘렸다.
검찰은 반부패수사1부 인력도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