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다투는 배터리 특허침해소송의 판결이 2021년 내려진다.
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경쟁당국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소송의 최종 판결 기일을 2021년 11월30일로 정했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
두 회사의 변론기일은 2021년 3월15일~19일 닷새 동안 진행된다. 국제무역위원회 행정판사의 예비결정기일은 2021년 7월30일이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994특허를 침해하는 배터리 제품을 미국에서 팔고 있다며 2019년 9월 국제무역위원회에 특허소송을 냈다.
LG화학은 오히려 SK이노베이션이 특허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제무역위원회에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이 제기한 맞소송의 최종 판결은 2021년 7월19일 나온다.
두 회사는 배터리 특허침해소송뿐 아니라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도 다투고 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핵심 인력을 빼가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지난해 4월 국제무역위원회와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냈다.
국제무역위원회는 이 소송의 판결을 12월10일 낸다.
LG화학은 12월1일을 기일로 전지사업본부(배터리사업)를 LG에너지솔루션(임시이름)으로 물적분할하는데 분할 뒤에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과 소송들의 절차를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