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파업과 코로나19 등 국내외에서 사업 불확실성 해소로 올해 4분기도 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코웨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004억 원, 영업이익 1686억 원을 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CS닥터 노조가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하고 동남아의 코로나19 불확실성도 해소돼 4분기에는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웨이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380억 원, 영업이익 11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56.6% 증가하는 것이다.
코웨이는 7~8월을 저점으로 9~10월 들어 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10월 렌털 판매량은 목표치의 90%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8월 서비스조직인 CS닥터 노조가 47일 동안의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한 덕분이다.
다만 CS닥터 정규직 전환에 따른 판관비 증가액은 분기당 70억~8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해외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 말레이시아법인은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제기됐지만 2020년 3분기 매출이 2019년 3분기보다 30% 증가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3분기 계정 수는 2분기보다 12만 개 증가한 164만 개를 달성했다.
미국사업은 아마존을 통한 공기청정기 판매액이 3분기에만 200억 원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는 해외사업 영업이익 비중이 25%까지 상승하면서 신규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해외법인의 고신장과 이익 기여도 확대로 코웨이는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