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좋은 성과를 내면서 아시아 주요 국가들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고 외국언론이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5일 시장 조사기관 분석을 인용해 "한국이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서울이 아시아에서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도약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에서 9월 기준으로 사무실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90억 달러(약 10조 원)에 육박하면서 도쿄 77억 달러, 샹하이 48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 리얼캐피털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를 경제활동 회복 지표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한국이 주변 국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3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해 3분기보다 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감소폭이 57%, 유럽이 43%인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특히 한국 3분기 부동산 거래는 지난해 3분기보다 22% 줄어든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가 재택근무와 온라인쇼핑을 훨씬 더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무실과 상업용 지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더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는 원인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확진자 동선 추적 등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리얼캐피털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내수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은 해외투자가 어려워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