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모바일과 스마트홈 등 유무선서비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410억 원, 영업이익 2512억 원, 순이익 40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0.6%, 순이익은 286.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모바일서비스부문에서 매출 1조3816억 원을 냈다. 셀프개통 증가로 알뜰폰(MVNO)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이 5.4% 늘어났다.
3분기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1.6%,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11.8% 증가한 146만9천 명으로 파악됐다.
모바일서비스 순증 가입자는 40만6천 명에 이르렀다. 분기 최대 수치다.
5G 가입자는 217만3천 명으로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 전체 가입자 가운데 19.2%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5G 중심으로 이동통신과 알뜰폰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모바일서비스부문에서 한 해 5%로 잡은 성장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사업부문에서는 3분기 매출 5134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5% 늘어났다.
인터넷TV부문은 기본료가 오르고 주문형 비디오(VOD) 수요와 광고수익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2019년 3분기보다 13.2%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부문 매출도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1.6% 늘어났다.
3분기 기업인프라사업부문도 대형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서비스 매출 호조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마케팅비용으로는 5812억 원을 썼다.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는 4.4% 늘어났고 2019년 3분기와 비교해서는 0.7% 줄어든 수치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확대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를 위해 퀄컴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5G콘텐츠 연합체인 ‘확장현실(XR)얼라이언스’ 활동을 본격화한다.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새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형뉴딜사업 참여로 정부 대상 일거리를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4분기에도 일반소비자와 기업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시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업인 통신사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닦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