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10월 미국에서 판매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4일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과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0월 미국에서 모두 11만454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5.1% 늘었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현대기아차는 9월 미국 판매량이 13.6% 늘었는데 두 달 연속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가 미국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10월 미국에서 5만6074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19년 10월보다 12.2% 늘었다.
기아차는 9월 미국 판매량이 24.4%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SUV ‘텔루라이드’와 중형세단 ‘K5’가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올해 K5를 미국에 출시하며 미국 출시 때 쓰던 이름인 ‘옵티마’를 버리고 K5 이름 그대로 출시했다.
빌 페퍼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기아차는 10월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쓰는 등 경쟁사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연말과 내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10월 미국에서 5만7395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19년 10월보다 0.5% 늘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합하면 5만8449대를 팔았다. 1년 전보다 1.0% 줄었다.
현대차는 9월 미국 판매량이 3.7%가량 늘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소매판매(제네시스 제외)는 10월 5만2117대로 집계됐다. 2019년 10월보다 10% 늘었다.
현대차는 9월에도 미국 소매판매가 21%가량 늘었는데 증가세를 이어갔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자동차 소매시장이 지속해서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며 “SUV차량이 소매판매 확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