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와 한국GM이 10월 해외판매에서 선전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후퇴했다.
◆ 쌍용차, 내수판매 감소에도 수출 증가로 4개월 만에 판매량 1만 대 넘어
쌍용차는 10월 국내에서 7612대, 해외에서 2585대 등 모두 1만197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2019년 10월보다 국내판매는 5.4% 줄었지만 해외판매는 20.2% 늘었다.
쌍용차가 월 판매량에서 1만 대를 넘은 것은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티볼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차종의 국내 판매량이 감소했다.
티볼리는 10월 2377대 팔렸다. 2019년 10월보다 10.6% 증가했다. 티볼리에어를 출시하면서 티볼리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란도는 1687대 판매됐다. 2019년 10월보다 판매량이 0.4% 감소했다.
G4렉스턴의 9월 판매량은 555대로 집계됐다. 2019년 9월과 비교해 46.9% 줄어든 수치다.
렉스턴스포츠&칸은 9월 3천 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9월보다 판매량이 11.2% 늘었다.
해외에서는 렉스턴스포츠&칸과 티볼리의 판매 호조가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칸은 10월 해외에서 각각 995대, 750대 판매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107.3%, 116.1% 증가했다.
G4렉스턴은 76대, 코란도는 764대 판매됐다.
◆ 르노삼성차, QM6와 XM3 판매 주춤
르노삼성차는 10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7141대, 392대 팔았다. 2019년 9월보다 국내판매는 15%, 해외판매는 93.9% 줄었다.
QM6는 10월 4323대 판매됐다. 2019년 10월보다 판매량이 9.4% 감소했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올해 3월 출시한 XM3는 10월 2034대 팔렸다.
SM6 판매량은 390대로 집계됐다. 2019년 9월과 비교해 73%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차가 2020년 5월 출시한 르노 캡처는 226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르노 마스터 밴과 버스는 10월 모두 120대 판매됐다. 2019년 10월보다 판매량이 75.3% 빠졌다.
전기차인 르노 트위지가 22대, 8월 중순에 출시한 르노 조에가 36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는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줄었다.
QM6는 8월 129대 판매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90.3% 줄었다.
르노 트위지는 262대, XM3는 1대 팔리는 데 그쳤다.
◆ 한국GM, 국내는 트레일블레이저가 해외는 레저용차량(RV)이 판매량 이끌어
한국GM은 10월 자동차를 국내에서 7064대, 해외에서 2만4327대 등 모두 3만1391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0.5%, 해외판매는 2.4% 늘었다.
1월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가 1774대 판매되며 내수실적을 이끌었다.
내수 판매의 주축인 스파크는 2582대 팔렸지만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3.3% 줄었다.
말리부의 10월 판매량은 2019년 10월보다 25.3% 감소한 540대로 조사됐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는 각각 515대, 292대 팔렸다.
다마스와 라보는 10월에 각각 292대, 351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0월보다 다마스는 7.7%, 라보는 28.6% 증가했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레저용차량(RV)과 경승용차 판매량이 늘었지만 중대형승용차 판매는 줄었다.
레저용차량은 해외에서 2019년 10월보다 4.2% 증가한 1만8157대가 판매됐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물량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경승용차는 해외에서 5840대 중대형승용차는 330대 판매됐다. 2019년 10월보다 경승용차는 판매량이 15.9% 증가했지만 중대형승용차는 74.4%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