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의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휴온스는 29일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HU024’의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휴온스는 임상2상에서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HU024의 유효성, 안정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확인한다.
HU024는 재조합 단백질인 ‘티모신 베타4’를 이용한 바이오신약이다.
재조합 단백질은 사람 몸속에 있는 단백질 유전자를 기반으로 만든 단백질인데 티모신 베타4는 세포의 성장·이동·분화 등을 조절해 상처를 치료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휴온스는 이런 효과를 활용하면 눈물샘 염증을 억제하고 안구 속 뮤신 등 점액물질을 분비하는 술잔 세포의 증식을 이끌어 상처를 치료하는 등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온스는 2015년 중국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인 ‘노스랜드’로부터 티모신 베타4를 기술이전 받아 HU024 개발에 착수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는 “HU024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나노복합점안제(HU007)를 이을 혁신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한 뒤 글로벌 임상을 차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시장 규모는 2014년 약 2조4600억 원에서 2024년 약 5조26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