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매장을 배송거점으로 활용, "온라인 주문처리 5배 늘린다"

▲ 서울 노원구에 롯데마트 중계점에 마련된 '스마트스토어' 시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온라인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매장을 배송거점으로 활용한다.

롯데마트는 11월부터 잠실점과 구리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세미다크스토어’를 29곳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세미다크스토어는 오프라인 매장 영업과 온라인 배송거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포장 과정 등을 일부 자동화한 매장을 말한다.

롯데마트는 기존 스마트스토어만으로는 배송거점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세미다크스토어를 도입하기로 했다.

스마트스토어는 온라인 주문상품을 선별하고 포장하는 과정을 자동화한 설비를 갖춘 점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세미다크스토어는 스마트스토어보다 투자비용이 5분의 1 정도로 저렴해 배송거점을 확대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롯데마트는 2021년까지 스마트스토어 12곳과 세미다크스토어 29곳을 확보해 온라인 주문 처리량을 현재보다 5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국에 퍼져 있는 대형마트의 점포를 이용한 배송거점 전략을 본격화하려고 한다”며 “고객의 주문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