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플래그십(기함) 모델을 출시해 판매량이 늘어나고 수익성도 좋아졌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에 스마트폰 8800만 대, 태블릿PC 900만 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2분기와 비교해 50%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 대중화 추진, 중저가 5G스마트폰 강화"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효과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제품 평균 판매가격(ASP)은 태블릿PC를 포함해 229달러로 추산됐다.

판매된 제품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90%대 초반으로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효과가 위축돼 스마트폰 판매량은 감소하고 평균 판매가격도 3분기와 비교해 하락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화를 추진하는 등 플래그십 라인업을 차별화하겠다”며 “중저가 5G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분기 TV와 생활가전 수요는 이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각 국가의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계절적 성수기로 가전 수요가 증가하지만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TV쪽은 초대형·초고화질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생활가전은 성수기 판촉과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