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매출) 1조3608억 원, 영업이익 2917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영업수익은 24.2%, 영업이익은 1.8% 각각 늘었다.
네이버는 “검색 플랫폼과 상거래(커머스)사업의 호조, 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의 신사업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영업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3분기 영업수익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검색플랫폼 7101억 원, 상거래 2854억 원, 핀테크 1740억 원, 콘텐츠 1150억 원, 클라우드 763억 원 등이다.
검색플랫폼 영업수익은 2019년 3분기보다 8.2% 늘어났다. 성과형 광고(이용자가 클릭한 횟수만큼 광고비를 지불하는 광고)가 늘어난 영향 등을 받았다.
상거래 영업수익은 온라인쇼핑 성장세에 힘입어 2019년 3분기보다 40.9% 늘어났다. 핀테크 영업수익은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2019년 3분기보다 67.6% 증가했다.
콘텐츠 영업수익은 글로벌 웹툰사업의 거래액 증가를 바탕으로 2019년 3분기보다 31.8% 증가했다. 클라우드 영업수익은 비대면 흐름에 따른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2019년 3분기보다 66.2% 늘어났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CJ그룹과 파트너십, 라인의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 성장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우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부터 일본 자회사 라인의 매출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는다. 라인과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결정한데 따른 조치다.
라인 매출을 포함하면 네이버는 올해 3분기에 영업수익 2조598억 원을 올렸다. 분기별 매출 2조 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