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형LCD(액정 디스플레이)패널 생산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코로나19로 대형 LCD패널 수요가 단기적으로 증가해 일부 고객사로부터 패널 공급을 단기간 연장해달라는 문의가 있다”며 “퀀텀닷(QD)디스플레이 사업구조 전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LCD패널 생산 연장은 회사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대형LCD 생산 연장 검토, 주주환원정책 내년 1월 공개”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LCD패널 생산라인을 QD디스플레이용으로 전환하는 일은 애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QD디스플레이는 2021년 양산된다. 

삼성전자는 “QD디스플레이 제품의 성공적 출시와 시장 안착을 최우선으로 고객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아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형태에 관한 혁신도 추진한다.

현재 폴더블(접는)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데 2021년에는 롤러블(두루마리형)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주주환원정책에 관해서는 2021년 초로 발표를 미뤘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주주환원정책을 2017년 10월31일 발표했다. 잉여현금흐름(FCF) 50%를 환원한다는 방침을 3년 동안 유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삼성전자는 “차기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러 불확실성 등에 따라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어서 내년 1월 말 실적을 발표할 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